검색결과32건
프로야구

롯데, '방출생' 임준섭 영입 왼손 불펜 보강··· 고향 팀에서 얻은 네 번째 기회

롯데 자이언츠가 왼손 불펜 투수 임준섭(34)을 보강했다. 롯데는 17일 외국인 선수 계약과 함께 "임준섭을 영입했다"고 알렸다. 임준섭은 올 시즌 종료 후 SSG 랜더스에서 방출됐고, 롯데가 내민 손을 붙잡았다. 롯데는 앞서 LG 트윈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진해수를 영입한 데 이어 임준섭까지 데려오며 왼손 불펜 보강을 꾀했다. 롯데는 최근 몇 년간 왼손 불펜 자원이 부족했다. 1군 엔트리에 왼손 불펜 투수 없이 경기를 치른 날도 많다. 올 시즌 도중에도 KT 위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심재민을 데려왔다. 임준섭은 2012년 KIA 타이거즈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했다. 2015년 도중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 됐고 2022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임준섭은 곧바로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 랜더스에 입단, 올해 41경기에서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방출 통보를 받아 1년 만에 새 팀을 찾는 신세에 놓였다. 롯데는 임준섭이 아직 1군에서 통할 만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영입을 추진했다. 통산 성적은 200경기에서 368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12승 26패 10홀드 평균자책점 5.67이다. 임준섭은 부산대연초-부산중-개성고-경성대 출신이다. 고향 팀에서 프로 네 번째 유니폼을 입고 새출발하게 됐다. 롯데는 "임준섭의 마운드 운영 경험과 안정적인 제구 등 좌완 투수로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롯데는 기존 김진욱과 심재민 외에 오프시즌 진해수와 임준섭 영입으로 왼손 불펜에 경험을 수혈했다. 이형석 기자 2023.12.17 10:24
프로야구

[오피셜] 좌완 부족 롯데, LG 진해수 트레이드 영입···신인 5R 지명권 양도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 투수 진해수를 트레이드 영입했다. 롯데는 27일 "좌완 투수 진해수를 영입하고,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하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진해수는 2006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프로 18년 차 베테랑 좌완 투수다. 이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LG를 거치며 통산 788경기에 출장했다. 프로 통산 23승 30패 2세이브 152홀드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4승 12홀드 평균자책점 2.40을 올렸다. KBO리그 역대 통산 최다 홀드 3위에 올라있는 진해수는 올 시즌엔 19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롯데는 최근 왼손 투수 불펜이 적은 편이었다. 1군 엔트리에 좌완 불펜이 없던 날도 꽤 많았다. 올 시즌 팀 내 왼손 투수 최다 홀드는 트레이드 영입한 심재민이 기록한 6홀드였다. 롯데는 신인 지명권을 내주면서 베테랑 왼손 불펜을 영입하기로 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좌완 투수 뎁스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며, 내년 시즌 즉시 전력이 가능한 선수이다. 성실한 자기 관리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여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3.11.27 13:32
프로야구

"왼손 투수 없다" 했지만 "외부 FA 생각 없다", KT '강철 육성'에 올인

“왼손 투수가 없네요.”한국시리즈(KS) 도중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한숨을 내쉬었다. KS에서 왼손 타자가 즐비한 LG 트윈스를 상대로 왼손 투수를 단 한 명(웨스 벤자민)밖에 쓸 수 없었던 KT는 팀의 좌완 투수 부족 현실을 마주한 채 준우승(KS 1승 4패)에 머물렀다. 올 시즌 KT는 좌완 기근에 시달렸다. 선발 벤자민을 제외하고는 정규시즌을 완주한 좌완 불펜은 한 명도 없었다. 기존 좌완 필승조 조현우는 지난해 수술 여파로 올 시즌 1군에 올라오지 못했고, 또 한 명의 필승조 심재민은 5월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돼 이탈했다. 이후 KT는 스프링캠프 때 두각을 드러냈던 박세진과 전용주, 하준호 등을 번갈아 투입하며 새로운 좌완 필승조 육성에 힘을 썼으나 소득을 얻지 못했다. 대부분 원포인트 스페셜리스트(특정 타자 한 명만 상대하고 교체되는 투수)로 활용되는 데 그쳤다. 신인 김건웅도 팀내 좌완 유망주로 손꼽히지만, 올 시즌 퓨처스(2군) 리그 15경기 9패 평균자책점(ERA) 8.28에 그쳤다. 외부 영입을 고려할 만한 상황이었다. 마침 선수들이 대거 풀리는 2차 드래프트가 있었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도 왼손 불펜 자원 함덕주가 나왔다. 함덕주는 올 시즌 LG에서 1점대 ERA(1.62)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KT는 2차 드래프트에서 왼손 투수를 뽑지 않았다. 나도현 KT 단장은 "2차 드래프트에 풀린 선수들보다는 내부 선수들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봤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함덕주 영입에 대해서도 "외부 FA 영입은 지금으로선 계획이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현장의 의견이 반영됐다. 나도현 단장은 "이강철 감독이 박세진과 전용주, 김건웅을 육성하는 게 더 낫다는 의견을 보였다"라고 말하며 이들의 육성에 더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의 동생인 박세진은 2016년 KT 1차 지명, 전용주는 2019년 1차 지명을 받았다. 김건웅도 2023년 4라운더 유망주다.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판단이다. 나 단장은 "전역 2년 차인 박세진이 이제는 알을 깨고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대했다. 다시 이강철 감독의 손에 달렸다. 이강철 감독은 2019년 KT 부임 이후 투수 육성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투수 왕국’을 건설했다. 선발과 불펜 순으로 차근차근 새 얼굴을 발굴해 성장시켰다. 2023시즌에도 박영현이 필승조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 손동현, 이상동 등이 알을 깨고 나왔다. 이제는 왼손 투수 차례다. 내년 시즌엔 '강철 좌완' 필승조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3.11.24 10:04
프로야구

롯데, LG전 3연패 끊고 트래직넘버 소멸 저지...PS 진출 실낱 희망

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심재민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호투했고, 타선도 장단 11안타를 치며 8득점했다. 롯데는 시즌 66승(72패)째를 기록했다. 남은 6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승률 0.500(72승 72패)을 만들 수 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두산 베어스(71승 2무 63패)가 남은 8경기에서 모두 패하면 승률 0.500로 내려앉는다. 두산은 리그 3위. 실현되기 힘든 확률이지만, 일단 롯데는 이날 PS 탈락을 모면했다. '트래직 넘버'는 여전히 1이다. 롯데는 2회 초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전준우가 LG 선발 투수 강효종을 상대로 안타를 치며 출루한 뒤 포수 포일로 2루까지 밟았고, 닉 구드럼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한동희가 깔끔한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고, 이어진 상황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한 정대선의 타구를 LG 포수가 송구 실책하며 추가 득점했다. 상승세 속에 나선 손성빈이 2타점 중전 안타를 치며 추가 2득점했다. 3~5회 침묵한 롯데는 한국의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 획득을 이끈 윤동희가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 최동환으로부터 깔끔한 안타를 치며 5번째 득점을 해냈다. 롯데 좌완 선발 심재민은 이어진 2회 말 투구에서 김범석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지만, 이후 6회 말 1사까지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롯데의 4-1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은 7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전준우가 솔로홈런, 무사 1·3루에서 정대선이 적시타, 2사 뒤 안권수가 추가 적시타를 치며 다시 3점을 추가했다.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롯데는 신정락이 7회, ‘영건 투수’ 이진하와 우강훈이 각각 8회와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했다. 롯데는 LG전 3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지난봄 PS 진출 희망을 높였다. 4월 한 달 동안 14승 8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월간 승률 0.636에 올랐고, 5월도 13승(9패)을 거두며 3위를 지켰다. 롯데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전력 보강에 힘을 썼다. 자유계약선수(FA) 대어 포수 유강남, 주전급 유격수 노진혁과 선발 투수 자원 한현희를 영입했다. 투수 김상수, 외야수 안권수 등 전 소속팀에서 방출된 선수들도 롯데에서 새 기회를 얻고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2017시즌 이후 PS 진출 희망이 커졌다. 롯데의 봄은 이어지지 않았다. 6~7월 치른 42경기에서 14승 28패, 리그 최하위 승률(0.333)을 남기며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이어 내홍 소문이 돌았고, 결국 래리 서튼 감독이 8월 말 자진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롯데는 2015시즌 1군 지휘봉을 잡았던 이종운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나서 9월 일정을 소화했다. 9월 20경기에서 11승 9패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AG 기간 박세웅·나균안·윤동희 없이 일정을 치러야 했지만, PS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10일 LG전을 치른다. 두산은 2위 KT 위즈를 만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9 17:27
프로야구

7G 연속 무장타→4G SLG 1.200...돌아온 나스타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나성범(33)이 올 시즌 첫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나성범은 지난 2일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 초 첫 타석 홈런(시즌 8호) 4회 2루타를 치며 3타수 2안타·2타점·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9회 말 역전패 당했지만, 나성범의 타격감은 뜨거웠다. 그는 전날(1일) 삼성 3연전 1차전에서도 5타수 4안타·3타점·1득점을 기록하며 11-8 승리를 이끌었다. KIA가 0-6으로 지고 있던 4회 초, 무사 1루에서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치며 추격 발판을 만들었고, 2-7로 지고 있던 5회 2사 2루에서도 중전 안타로 타점 1개를 추가했다. KIA가 10-8로 역전한 8회 쐐기 적시타를 치기도 했다. 지난 2월 생긴 왼쪽 종아리 근막 손상으로 재활 치료를 받았던 나성범은 6월 23일 KT 위즈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첫 12경기에서 타율 0.353·6홈런·12타점을 기록하며 공백기가 무색한 활약을 보여줬다. 나성범은 당시 “홈런은 나오고 있지만, (7월 7·8일 치른) KT전처럼 10타석에서 안타를 1개를 칠 때도 있었다. 아직은 타격감이 좋다고 말할 때는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실제로 지난달 9일 KT전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친 뒤 갑자기 부진에 빠졌다. 나성범은 12일 광주 삼성전부터 치른 7경기에서 타율 0.120에 그쳤다. 홈런뿐 아니라 2루타도 치지 못했다. 나성범은 7월 2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경기 만에 호쾌한 타격을 보여줬다.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배트를 예열한 뒤 세 번째 타석에서 좌완 투수 심재민의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당겨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32타석 만에 나온 장타였다. 이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하며 반등 발판을 만든 나성범은 이튿날(7월 30일) 롯데전에서도 안타와 볼넷 1개씩을 기록했고, 주중 첫 경기였던 1일 삼성전에서 올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해내며 완전히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KIA의 첫 득점을 만드는 타점, 선제점을 만드는 출루 등 영양가 있는 타격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성범은 “지난 주말부터 살아서 (누상에) 나가는 것만 생각하다 보니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했다. 나성범이 장타를 치지 못했던 7경기에서 KIA는 4패(3승)를 당했다. 나성범이 회복세를 보인 지난 주말 롯데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고, 1일 삼성전에서도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었다. 2일 삼성에 일격을 당했지만, 4·5위 KT와 NC 다이노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03 07:16
프로야구

[IS 포커스] ‘장성우부터 이호연까지’ 롯데와의 트레이드 5번, KT는 또 성공할까

지난 19일,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는 롯데에 좌완 투수 심재민(29)을 내주고 내야수 이호연(28)을 품에 안았다. 두 구단 간의 5번째 트레이드다. 막내 구단 KT는 2015년 1군 진입 이후 지금까지 롯데와 5번의 트레이드를 성공시켰다. 이로 인해 21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은 바 있다. KT와 롯데는 2015년 투수 박세웅(28)과 이성민(33) 조현우(29) 포수 안중열(28)을 내주고, 포수 장성우(33) 윤수강(33)과 투수 최대성(38) 하준호(34) 외야수 이창진(32)을 영입한 4대5 트레이드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2016년에 투수 장시환(36) 김건국(35)을 롯데에 내주고 투수 배제성(27)과 외야수 오태곤(32)을 영입했던 KT는 2020시즌 후엔 투수 최이준(24)과 22시즌 3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내주고 투수 박시영(34)과 신본기(34)를 품에 안았다. 2021시즌엔 투수 이강준(22)을 내주고 포수 김준태(29)와 내야수 오윤석(31)을 영입해 선수층을 강화했다. KT는 4번의 트레이드로 전력강화에 성공했다. 장성우는 팀의 주전 포수로 맹활약 중이고, 2015년 2차 9라운더 신인 배제성은 팀의 5선발로 자리잡아 선발진 한 축을 담당 중이다. 최근에 영입했던 박시영은 부상 전 필승조로 거듭났다. 포수 김준태와 내야수 신본기, 오윤석은 KT가 내야 뎁스를 강화하는 데 쏠쏠하게 기여했다. 이번에 영입한 이호연까지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T는 이호연이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 평가하며 그의 다양한 활용도를 기대했다. 1군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2군에서 올 시즌 타율 0.433, 통산 타율 0.307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트레이드 직후인 20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노히트 수모를 깨는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콘택트 능력이 좋아서 괜찮겠다 싶었다. 감각도 굉장히 좋고, 타이밍도 제일 잘 맞더라”며 그를 칭찬했다. 롯데와의 트레이드에 좋은 기억이 있는 KT는 또 한 번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이호연은 “신본기, 김준태 선배 등과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같이했다"며 "빨리 적응해서 내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5.22 06:00
프로야구

'엄상백 쾌투+알포트 4타점' KT, 삼성 꺾고 2연승

KT 위즈가 선발 투수 엄상백의 호투를 앞세워 2연승을 거뒀다. KT는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8-1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54승(2무 45패)째를 거두며 승패 마친 플러스 10승에 다가섰다. 리그 4위를 굳게 지켰다. 승리 주역은 엄상백이다. 선발 투수로 나선 그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4회까지는 무실점을 이어갔고, 5회 무사 3루에서 이원석에게 땅볼을 허용하며 1점을 내줬지만 이후 7회 1사까지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4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5회 말 무사 1·3루에서 나선 타석에서 상대 투수 황동재에게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KT가 7-1로 앞선 8회도 최충연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KT 하위 타선의 집중력도 좋았다.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4번'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난 상황에서 장성우와 황재균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열었다. 7번 타자 배정대가 좌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고, 전날(12일) SSG 랜더스전에서 3안타·3타점을 올렸던 신본기가 적시타를 치며 선취 득점을 이끌었다. 심우준도 내야 땅볼을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7회 초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좌완 불펜 투수 심재민도 타율 0.351을 기록하며 타격감이 좋은 김재성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제 몫을 해냈다. 8회도 1이닝을 막아냈다. KT는 SSG와의 주중 3연전 1·2차전에서 패하며 주춤했지만, 3차전에서 9-5로 승리한 뒤 하위권 삼성을 제물도 2연승을 거뒀다. 안희수 기자 2022.08.13 21:09
야구

KT, LG 5-0으로 꺾어…고영표 드디어 첫 승

KT 위즈가 투타 조화 속에 LG 트읜스를 꺾었다. KT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KT는 시즌 4승(10패) 째를 올렸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고영표다. 그는 이날 7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까지 내야 실책(2회)과 몸에 맞는 공(4회)으로 두 차례 출루를 허용했을 뿐이었다. 고영표는 6회 말 1사 1·2루에서 박해민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1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유강남을 포스 아웃 처리했고, 후속 채은성의 잘 맞은 타구는 유격수 직선타로 마무리됐다. 실점 위기를 넘긴 고영표는 7회까지 책임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앞선 두 경기에서 8이닝 3실점, 6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도 패배만 안았던 고영표는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평균자책점은 3.21에서 2.14까지 낮췄다. 타선은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하며 고영표를 호투를 지원했다. 5회 선두 타자 심우준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후속 김민혁이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후 1사 2, 3루에서 박병호가 우중간 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헨리 라모스가 2루타로 2·3루 찬스를 연결하면서 LG 좌완 선발 김윤식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장성우가 바뀐 투수 김진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았고, 후속 배정대의 땅볼 때 라모스가 홈을 밟아 KT는 5-0까지 달아났다. KT는 8회 심재민-9회 하준호가 1이닝씩 이어던져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김민혁과 장성우, 심우준이 멀티 히트를 때렸다. 반면 고영표에 호투에 2안타에 그친 LG는 시즌 첫 영봉패를 당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4.19 21:20
야구

KT 배제성, '강세' NC전 조기강판...3년 연속 10승 실패

KT 선발 투수 배제성(25)이 3년 연속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데뷔 첫 규정 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배제성은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섰다. 결과는 아쉬웠다. 3⅓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주 무기 포크볼의 제구에 기복이 있었다. 정타 허용도 많았다. 배제성은 2019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을 소화, 10승을 거두며 토종 선발진 한 축을 꿰찼다. 2020시즌도 10승(7패)을 거뒀다. 올 시즌도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NC전 전까지 9승 9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경기에서 10승을 노렸다. 6이닝 이상 소화하면, 시즌 규정 이닝(144이닝)도 채울 수 있었다. 하지만 1회부터 고전했다. 선두 타자 최정원, 후속 김주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양의지에게 중전 적시타, 노진혁에게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2회도 1사 뒤 정진기에게 볼넷, 최정원에게 안타, 김주원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이 상황에서 상대한 NC 간판타자 나성범에게는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KT 타선은 1회 김민혁의 선두 타자 홈런, 3회 황재균과 유한준의 연속 적시타로 3-4, 1점 차 추격을 해냈다. 하지만 배제성이 또 흔들렸다. 4회 초 1사 뒤 정진기에게 안타, 최정원과의 승부에서 폭투와 안타를 맞았다. 1·3루 위기. KT는 현재 삼성과 선두 경쟁 중이다. NC전 포함 5승을 거두면 자력 우승할 수 있다. KT 벤치가 결국 움직였다. 배제성을 내리고 좌완 심재민을 올렸다. 구원 투수가 후속 타자 김주원에게 볼넷, 나성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배제성의 책임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배제성은 올 시즌 네 차례 NC전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자신과 팀에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무너졌다. KT는 심재민이 애런알테어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까지 허용하며 3-9, 6점 차 리드를 내줬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27 20:09
야구

'대체 선발' 심재민, LG전 4⅔이닝 1실점...임무 완수

KT 좌완 투수 심재민(27)이 임무를 완수했다. 심재민은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로테이션 순번대로면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나서야 할 경기였다. 하지만 쿠에바스가 어지럼증을 호소한 탓에 심재민이 대체 선발로 나섰다. 그는 올 시즌 스윙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선발로도 진가를 발휘했다. 심재민은 1회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 타자 홍창기, 후속 김현수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상대한 서건창은 삼진 처리했다.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코스 커브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하지만 내야진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LG 4번 타자 채은성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KT 유격수 심우준이 2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1루 주자였던 김현수는 3루까지 향했다. 추가 실점은 막았다. 후속 타자 오지환에게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진을 잡아냈고, 이어진 1·3루 위기에서 상대한 김민성은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심우준이 3루와 2루 사이 깊숙한 코스 공을 잡아 송구까지 연결시켰다. 1루수 강백호가 다소 부정확한 송구를 다리를 뻗어 잡아냈다. 포구 시점에 발이 떨어진 것으로 보였고, LG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최초 판정인 아웃이 유지됐다. 위기를 넘긴 심재민은 2회는 문보경·유강남·이재원 하위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는 2번째 상대하는 LG 1~3번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1회 실책으로 실점 빌미를 내준 심우준은 4회 심재민을 도왔다. 채은성의 좌측 안타성 타구를 잡아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켰다. 안타 1개를 지운 심재민은 후속 타자 오지환을 삼진, 김민성을 3루 땅볼로 잡아냈다. 8타자 연속 범타 처리. 심재민은 5회도 문보경과 유강남을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2사 뒤 상대한 이재원과의 7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투구 수는 75개. 이강철 KT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좌완 불펜 투수 조현우로 교체했다. 조현우는 좌타자 홍창기를 땅볼 처리했다. 심재민의 책임 주자도 사라졌다. KT가 선발 투수의 이탈 공백을 잘 막아냈다. 심재민이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9.26 15: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